6.15 한강 카누액션 기자회견문
<기후재난·생태학살 외면하는 정치에 경고한다! 지금 말하고, 당장 행동하라!>
대한민국이 이룬 초고속 경제성장을 ‘한강의 기적’이라고 부른다. 그 기적의 이면에는 전국의 산과 강, 바다의 연약한 생명들에게서 신음하는 소리가 들린다. 한강의 기적 뒤에 고통하고 신음하는 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때로는 생태계 파괴의 모습으로 기후재난의 모습으로, 우리의 생존마저 점점 위협하고 있다.
2022년 3월 9일 대통령선거와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거치며, 정치인들은 전국 각지에서 난개발 공약들을 쏟아냈다. 우리는 기후위기에 침묵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기후재난을 가속화하고, 생태학살을 부추기는 정치에 환멸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 물러선다면, 이후에는 지금보다 더 큰 고통과 불평등에 시달릴 것이기에, 우리는 낙심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 더 크게 외치고, 더욱 강력하게 행동할 것이다.
우리 사회는 점점 견고하게 개발과 성장을 지지하며, 더욱 강력한 카르텔을 지키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바로 지금, 바로 여기에서부터 다양한 생명들과의 공존을 택하지 않는다면 남은 것은 공멸일 뿐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느긋하게 개발이익을 누리며 성장의 단물만 빨아먹어온 자들의 잔치도 이제 곧 끝난다. 어쩌면 그들만의 잔치를 막아보려는 노력은 기적을 바라는 행동일지도 모른다.
2022년 오늘, 우리는 눈으로 똑똑히 보고 있다. 자본과 권력이 파국으로 몰고 가는 시스템을 얼마나 견고하게 만들어 가는지. 지역을 소외시키며 수도권을 팽창시키는 불평등한 구조를 어떻게 강화해 가는지. 불의와 불평등한 구조를 외면하며 침묵하는 정치인들의 민낯이 어떤 모습으로 드러나는지.
기후위기에 침묵하는 게으르고 무책임한 정치에 우리는 반기를 든다. 기후재난과 생태학살로 고통 받고 있는 존재들을 외면하는 정치에 미래는 없다. 오늘의 절망적인 상황에 낙담하는 전국 각 지역, 지구 곳곳의 동지들에게 더욱 단단한 연대의 악수를 내민다. 생태 학살에 저항하고, 행동하자! 이 곳 한강에서,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들자.
2022년 6월 15일
청년기후긴급행동 x 서울환경연합
6.15 한강 카누액션 기자회견문
<기후재난·생태학살 외면하는 정치에 경고한다! 지금 말하고, 당장 행동하라!>
대한민국이 이룬 초고속 경제성장을 ‘한강의 기적’이라고 부른다. 그 기적의 이면에는 전국의 산과 강, 바다의 연약한 생명들에게서 신음하는 소리가 들린다. 한강의 기적 뒤에 고통하고 신음하는 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때로는 생태계 파괴의 모습으로 기후재난의 모습으로, 우리의 생존마저 점점 위협하고 있다.
2022년 3월 9일 대통령선거와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거치며, 정치인들은 전국 각지에서 난개발 공약들을 쏟아냈다. 우리는 기후위기에 침묵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기후재난을 가속화하고, 생태학살을 부추기는 정치에 환멸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 물러선다면, 이후에는 지금보다 더 큰 고통과 불평등에 시달릴 것이기에, 우리는 낙심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 더 크게 외치고, 더욱 강력하게 행동할 것이다.
우리 사회는 점점 견고하게 개발과 성장을 지지하며, 더욱 강력한 카르텔을 지키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바로 지금, 바로 여기에서부터 다양한 생명들과의 공존을 택하지 않는다면 남은 것은 공멸일 뿐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느긋하게 개발이익을 누리며 성장의 단물만 빨아먹어온 자들의 잔치도 이제 곧 끝난다. 어쩌면 그들만의 잔치를 막아보려는 노력은 기적을 바라는 행동일지도 모른다.
2022년 오늘, 우리는 눈으로 똑똑히 보고 있다. 자본과 권력이 파국으로 몰고 가는 시스템을 얼마나 견고하게 만들어 가는지. 지역을 소외시키며 수도권을 팽창시키는 불평등한 구조를 어떻게 강화해 가는지. 불의와 불평등한 구조를 외면하며 침묵하는 정치인들의 민낯이 어떤 모습으로 드러나는지.
기후위기에 침묵하는 게으르고 무책임한 정치에 우리는 반기를 든다. 기후재난과 생태학살로 고통 받고 있는 존재들을 외면하는 정치에 미래는 없다. 오늘의 절망적인 상황에 낙담하는 전국 각 지역, 지구 곳곳의 동지들에게 더욱 단단한 연대의 악수를 내민다. 생태 학살에 저항하고, 행동하자! 이 곳 한강에서,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들자.
2022년 6월 15일
청년기후긴급행동 x 서울환경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