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원서
탄원인: 장현례 (팔당생명살림생협 이사장, 기후위기남양주비상행동 공동대표)
피탄원인: 청년기후긴급행동 강은빈, 이은호
한국 정부는 세계적으로 기후악당 국가라는 오명을 쓰고 있습니다. 기후위기가 전 전지구적 위기상황의 문제임에도 아무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행이도 '그린 뉴딜'을 선언하면서 2020년 본격적 탈석탄 감축 추진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한편에서는 한국전력이 석탄화력발전소 수출 사업을 검토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국내에서는 탄소 중립을 이야기하면서 해외에는 석탄화력발전소를 짓는다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여러 시민단체에서 반대 의견을 냈지만 정부 입장은 베트남 붕앙2 석탄화력발전소까지는 짓겠다는 입장만을 되풀이할 뿐이었습니다.
기성세대인 우리가 수수방관하는 사이에 청년들은 자신들의 당면한 문제라고 인식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석탄발전소 건설을 막아내기 위해서 p4g 정상회의장 앞에서 15일간 단식과 석탄 기업의 위선을 폭로하기 위한 행동으로 두산 신사옥 조형물에 스프레이를 뿌렸습니다. 이에 두산중공업에서는 청년들에게 1840만 원이라는 형벌적 금액의 민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과거 베트남 전쟁에 참여해서 씻을 수 없는 과오를 이미 저질렀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자본의 이름으로 또 다른 과오를 저지르려고 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국민의 안녕과 건강을 위해서 더 나아가 온 인류의 평화를 위해서 행했던 청년들의 양심과 신념에 따른 행동에 부디 판사님의 각별한 선처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기성세대는 항상 부끄럽게도 목소리를 내거나 행동하지 못했습니다. 바른 사회를 이끌어 가는 주체는 어느 나라에서나 청년들이었습니다. 청년들이 목소리를 낼 수 없도록 목을 조르는 나라는 더 나은 사회로 나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그 목소리가 존중하고 존중받는 사회는 올바른 법의 판단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이 청년들에게 올바른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판사님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 1. 17.
탄원인 장현례
탄원서
탄원인: 장현례 (팔당생명살림생협 이사장, 기후위기남양주비상행동 공동대표)
피탄원인: 청년기후긴급행동 강은빈, 이은호
한국 정부는 세계적으로 기후악당 국가라는 오명을 쓰고 있습니다. 기후위기가 전 전지구적 위기상황의 문제임에도 아무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행이도 '그린 뉴딜'을 선언하면서 2020년 본격적 탈석탄 감축 추진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한편에서는 한국전력이 석탄화력발전소 수출 사업을 검토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국내에서는 탄소 중립을 이야기하면서 해외에는 석탄화력발전소를 짓는다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여러 시민단체에서 반대 의견을 냈지만 정부 입장은 베트남 붕앙2 석탄화력발전소까지는 짓겠다는 입장만을 되풀이할 뿐이었습니다.
기성세대인 우리가 수수방관하는 사이에 청년들은 자신들의 당면한 문제라고 인식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석탄발전소 건설을 막아내기 위해서 p4g 정상회의장 앞에서 15일간 단식과 석탄 기업의 위선을 폭로하기 위한 행동으로 두산 신사옥 조형물에 스프레이를 뿌렸습니다. 이에 두산중공업에서는 청년들에게 1840만 원이라는 형벌적 금액의 민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과거 베트남 전쟁에 참여해서 씻을 수 없는 과오를 이미 저질렀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자본의 이름으로 또 다른 과오를 저지르려고 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국민의 안녕과 건강을 위해서 더 나아가 온 인류의 평화를 위해서 행했던 청년들의 양심과 신념에 따른 행동에 부디 판사님의 각별한 선처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기성세대는 항상 부끄럽게도 목소리를 내거나 행동하지 못했습니다. 바른 사회를 이끌어 가는 주체는 어느 나라에서나 청년들이었습니다. 청년들이 목소리를 낼 수 없도록 목을 조르는 나라는 더 나은 사회로 나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그 목소리가 존중하고 존중받는 사회는 올바른 법의 판단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이 청년들에게 올바른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판사님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 1. 17.
탄원인 장현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