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더 나은 지구를 상상하고 실천하는 청년기후긴급행동의 강은빈 활동가입니다. 저는 삼척블루파워 석탄화력발전소의 조기 폐쇄와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도모하기 위해 현재 삼척에서 살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 삼척블루파워의 문제를 널리 알리고, 석탄발전소 조기 폐쇄를 위해 분투하는 많은 분들과 오늘 이 자리에서 함께할 수 있어 반갑고 또 기쁩니다.
2023년 9월 12일 삼척블루파워 터널 봉쇄 직접행동 현장에서 함께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한데요, 그 이후 발전소는 결국 완공되었지만 제가 삼척에서 지켜 본 삼척블루파워의 앞날은 어둡습니다. 2025년 상업 운전 단계에 들어섰음에도 불구하고, 가동률은 10%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지난 4월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삼척시민 68%는 삼척블루파워 조기 폐쇄에 찬성했습니다. 2년 전 삼척블루파워와 보상금 협약을 맺은 상맹방리 주민들은 지금까지도 이장과 현안대책위원장의 횡포로 인한 분쟁을 겪고 있습니다. 석탄 하적항 인근 한재밑해변은 훼손된 채 진입로가 막혔고, 맹방해변 일대에서는 침식 저감 시설과 관광 시설 공사가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최근 삼척블루파워는 공사를 위해 마을 주민들이 100년 가까이 조성해 온 해송림 벌채를 검토하기도 했습니다.
이게 과연 누구를 위한 발전소입니까? 수도권 전력 공급에만 혈안이 되어 석탄발전사업권을 민간 기업에 허가해주고 동해안 일대를 황폐화시킨 중앙정부는 반드시 큰 책임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이재명 정부는 동해안과 수도권을 잇는 송전선망 확충 계획을 철회하고, 국내 석탄발전소 조기폐쇄 공약을 조속히 이행해야 합니다. 삼척블루파워와 같은 좌초자산을 더는 방치하지 말고, 민간 석탄발전소 매입 논의에 착수하십시오. 우리는 오늘의 법정 투쟁에 연대하며 끈질기게 정치적 응답을 촉구할 것입니다.
우리가 꿈꾸는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서는 노동 현장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연대가 필요합니다. 삼척시는 막대한 금액의 투자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담보로 발전소 건설 사업 허가를 내어주었지만, 지역 하청업체들은 공사비를 보전받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지금도 삼척역 앞에는 다음과 같은 현수막들이 걸려 있습니다. <블루파워가 말하는 지역상생! 지역업체 망하게 하는 것인가?>, <지역사회에 각종 후원 광고하는 삼척블루파워! 지역 업체는 죽든 말든 상관없다?>
최근 삼척 석탄발전소에서 근무하시는 노동자이자 공공운수노조 활동가 한 분을 만났습니다. 삼척에서 태어나 일자리를 찾아 거제도로 가서 조선업에 종사하시다가, 발전소 취직을 하게 되면서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현재는 삼척 시내에서 아내와 딸과 함께 살고 계십니다. 그 분의 동료들 중에는 20대 청년들도 많다고 합니다. 저는 정년을 꿈꾸며 발전소에 출퇴근하는 제 또래 노동자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건넬 수 있을까요? 저는 과연 그들에게 우리 함께 살고 싶은 삼척, 살고 싶은 지구를 만들어 보자고 손 내밀 수 있을까요? 그 상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지 앞으로도 여러분과 함께 고민해 나가고 싶습니다. 우리 함께 법정에서도 현장에서도 기후정의를 일구어 나갑시다.
2025. 7. 9.
청년기후긴급행동 은빈
안녕하세요, 더 나은 지구를 상상하고 실천하는 청년기후긴급행동의 강은빈 활동가입니다. 저는 삼척블루파워 석탄화력발전소의 조기 폐쇄와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도모하기 위해 현재 삼척에서 살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 삼척블루파워의 문제를 널리 알리고, 석탄발전소 조기 폐쇄를 위해 분투하는 많은 분들과 오늘 이 자리에서 함께할 수 있어 반갑고 또 기쁩니다.
2023년 9월 12일 삼척블루파워 터널 봉쇄 직접행동 현장에서 함께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한데요, 그 이후 발전소는 결국 완공되었지만 제가 삼척에서 지켜 본 삼척블루파워의 앞날은 어둡습니다. 2025년 상업 운전 단계에 들어섰음에도 불구하고, 가동률은 10%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지난 4월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삼척시민 68%는 삼척블루파워 조기 폐쇄에 찬성했습니다. 2년 전 삼척블루파워와 보상금 협약을 맺은 상맹방리 주민들은 지금까지도 이장과 현안대책위원장의 횡포로 인한 분쟁을 겪고 있습니다. 석탄 하적항 인근 한재밑해변은 훼손된 채 진입로가 막혔고, 맹방해변 일대에서는 침식 저감 시설과 관광 시설 공사가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최근 삼척블루파워는 공사를 위해 마을 주민들이 100년 가까이 조성해 온 해송림 벌채를 검토하기도 했습니다.
이게 과연 누구를 위한 발전소입니까? 수도권 전력 공급에만 혈안이 되어 석탄발전사업권을 민간 기업에 허가해주고 동해안 일대를 황폐화시킨 중앙정부는 반드시 큰 책임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이재명 정부는 동해안과 수도권을 잇는 송전선망 확충 계획을 철회하고, 국내 석탄발전소 조기폐쇄 공약을 조속히 이행해야 합니다. 삼척블루파워와 같은 좌초자산을 더는 방치하지 말고, 민간 석탄발전소 매입 논의에 착수하십시오. 우리는 오늘의 법정 투쟁에 연대하며 끈질기게 정치적 응답을 촉구할 것입니다.
우리가 꿈꾸는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서는 노동 현장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연대가 필요합니다. 삼척시는 막대한 금액의 투자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담보로 발전소 건설 사업 허가를 내어주었지만, 지역 하청업체들은 공사비를 보전받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지금도 삼척역 앞에는 다음과 같은 현수막들이 걸려 있습니다. <블루파워가 말하는 지역상생! 지역업체 망하게 하는 것인가?>, <지역사회에 각종 후원 광고하는 삼척블루파워! 지역 업체는 죽든 말든 상관없다?>
최근 삼척 석탄발전소에서 근무하시는 노동자이자 공공운수노조 활동가 한 분을 만났습니다. 삼척에서 태어나 일자리를 찾아 거제도로 가서 조선업에 종사하시다가, 발전소 취직을 하게 되면서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현재는 삼척 시내에서 아내와 딸과 함께 살고 계십니다. 그 분의 동료들 중에는 20대 청년들도 많다고 합니다. 저는 정년을 꿈꾸며 발전소에 출퇴근하는 제 또래 노동자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건넬 수 있을까요? 저는 과연 그들에게 우리 함께 살고 싶은 삼척, 살고 싶은 지구를 만들어 보자고 손 내밀 수 있을까요? 그 상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지 앞으로도 여러분과 함께 고민해 나가고 싶습니다. 우리 함께 법정에서도 현장에서도 기후정의를 일구어 나갑시다.
2025. 7. 9.
청년기후긴급행동 은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