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기후행동] 두산 항소 규탄 2차 연대성명: 두산중공업은 ‘항소'를 즉각 포기하라
‘노년이 달라져야 미래가 달라진다‘는 기치 아래 ’인생전환, 녹색전환‘을 추구하는 ’60+기후행동‘은, 청년기후긴급행동과 뜻을 같이하면서 두산중공업(두산에너빌리티)의 납득하기 힘든 일련의 행태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두말할 것도 없이, 자연에 폭력을 가하며 부를 증식하는 기업은 ’제 살을 깎아 먹는‘ 자멸적 기업이다. 세계적인 기업들이 탄소중립을 위해 경영방침을 수정하고 있는 이때, 세계 시민들이 ‘불타는 지구’ 앞에서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이때, 화석 연료에 기반해 성장을 도모하는 기업은 자신을 ’좌초 기업‘이라고 선언하는 것과 다름없다.
밖으로는 ’그린‘을 내세우면서 안에서는 ‘불타는 지구’에 연신 기름을 끼얹는 방식으로 이윤을 추구하는 두산중공업은 과연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기업인가. 우리는 지난해 두산중공업이 기업명을 두산에너빌리티라고 바꾼 것에서부터 ‘그린 워싱’의 혐의를 발견한다. 한계에 다다른 화석연료를 남용하면서 ‘에너빌리티’ 운운하는 것은 명백한 자기모순이다.
모든 산업은 지구에 뿌리박고 있다. 모든 원료가 지구에서 나오고, 모든 산업활동이 지구 위에서 이뤄지며, 그 결과물 또한 모두 지구로 돌아간다. 하지만 기왕의 산업문명은 이 자명한 사실은 무시하거나 외면해왔다. 기후 대재앙의 근본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다. 기후 대재앙이 인류가 직면한 최대 위기라는 진단에 동의한다면, 온실가스를 뿜어대는 산업활동은 무모한 ‘역주행’이 아닐 수 없다. 급히 핸들을 돌려야 한다.
두산에너빌리티, 아니 두산중공업은 ‘좌초기업으로 질주하는 역주행’에 당장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 청년기후긴급행동의 분노와 호소에 귀기울여야 한다. 이 청년들이 누구인가. 우리의 자녀들이 아닌가.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갈 주역들이 아닌가, 가쁜 숨을 가다듬고 스스로 물어보자. 청년들의 지금과 미래세대의 미래를 이토록 암울하게 만든 장본인이 누구인가. 지구 자원을 착취하며 성장을 거듭해온, 그리하여 지구를 뜨겁게 만들어 온 거대 기업들 아닌가.
길은 하나다. 인류의 유일한 터전인 지구 생태계를 온전하게 회복시키는 것이다. 지구가 온전한 생명체로 다시 살아날 때 인류가 미래를 약속할 수 있으며, 기업도 제 기능을 다 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먼저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는 엄연한 진리를 받아들여야 한다. 기업이 이 진리를 받아들인다면, 이때의 기업은 인류와 뭇 생명과 지구와 긴밀하게 연결된 ‘새로운 생명체’일 것이다.
60+기후행동은, 두산중공업이 청년기후긴급행동의 절박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항소를 포기할 것이라고 믿는다. 만일 두산중공업이 우리의 기대를 저버린다면, 우리는 그것을 단지 한 기업의 전략적 판단이라고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두산중공업의 항소는 결국 두산중공업이 시대로부터 낙오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다.
60+기후행동은, 두산중공업이 두산에너빌리티라는 새로운 사명(社名, 使命)에 걸맞게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미래비전을 대내외에 천명할 것을 촉구한다.
60+기후행동은, 두산에너빌리티가 1심 항소를 즉각 포기하는 것이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60+기후행동은 앞으로도 청년기후긴급행동을 비롯한 국내외 시민단체와 함께 기후 위기 극복에 역행하는 기업 및 산업 활동에 대한 감시와 비판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다.
2023년 6월 10일
60+기후행동
[60+기후행동] 두산 항소 규탄 2차 연대성명: 두산중공업은 ‘항소'를 즉각 포기하라
‘노년이 달라져야 미래가 달라진다‘는 기치 아래 ’인생전환, 녹색전환‘을 추구하는 ’60+기후행동‘은, 청년기후긴급행동과 뜻을 같이하면서 두산중공업(두산에너빌리티)의 납득하기 힘든 일련의 행태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두말할 것도 없이, 자연에 폭력을 가하며 부를 증식하는 기업은 ’제 살을 깎아 먹는‘ 자멸적 기업이다. 세계적인 기업들이 탄소중립을 위해 경영방침을 수정하고 있는 이때, 세계 시민들이 ‘불타는 지구’ 앞에서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이때, 화석 연료에 기반해 성장을 도모하는 기업은 자신을 ’좌초 기업‘이라고 선언하는 것과 다름없다.
밖으로는 ’그린‘을 내세우면서 안에서는 ‘불타는 지구’에 연신 기름을 끼얹는 방식으로 이윤을 추구하는 두산중공업은 과연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기업인가. 우리는 지난해 두산중공업이 기업명을 두산에너빌리티라고 바꾼 것에서부터 ‘그린 워싱’의 혐의를 발견한다. 한계에 다다른 화석연료를 남용하면서 ‘에너빌리티’ 운운하는 것은 명백한 자기모순이다.
모든 산업은 지구에 뿌리박고 있다. 모든 원료가 지구에서 나오고, 모든 산업활동이 지구 위에서 이뤄지며, 그 결과물 또한 모두 지구로 돌아간다. 하지만 기왕의 산업문명은 이 자명한 사실은 무시하거나 외면해왔다. 기후 대재앙의 근본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다. 기후 대재앙이 인류가 직면한 최대 위기라는 진단에 동의한다면, 온실가스를 뿜어대는 산업활동은 무모한 ‘역주행’이 아닐 수 없다. 급히 핸들을 돌려야 한다.
두산에너빌리티, 아니 두산중공업은 ‘좌초기업으로 질주하는 역주행’에 당장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 청년기후긴급행동의 분노와 호소에 귀기울여야 한다. 이 청년들이 누구인가. 우리의 자녀들이 아닌가.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갈 주역들이 아닌가, 가쁜 숨을 가다듬고 스스로 물어보자. 청년들의 지금과 미래세대의 미래를 이토록 암울하게 만든 장본인이 누구인가. 지구 자원을 착취하며 성장을 거듭해온, 그리하여 지구를 뜨겁게 만들어 온 거대 기업들 아닌가.
길은 하나다. 인류의 유일한 터전인 지구 생태계를 온전하게 회복시키는 것이다. 지구가 온전한 생명체로 다시 살아날 때 인류가 미래를 약속할 수 있으며, 기업도 제 기능을 다 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먼저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는 엄연한 진리를 받아들여야 한다. 기업이 이 진리를 받아들인다면, 이때의 기업은 인류와 뭇 생명과 지구와 긴밀하게 연결된 ‘새로운 생명체’일 것이다.
60+기후행동은, 두산중공업이 청년기후긴급행동의 절박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항소를 포기할 것이라고 믿는다. 만일 두산중공업이 우리의 기대를 저버린다면, 우리는 그것을 단지 한 기업의 전략적 판단이라고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두산중공업의 항소는 결국 두산중공업이 시대로부터 낙오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다.
60+기후행동은, 두산중공업이 두산에너빌리티라는 새로운 사명(社名, 使命)에 걸맞게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미래비전을 대내외에 천명할 것을 촉구한다.
60+기후행동은, 두산에너빌리티가 1심 항소를 즉각 포기하는 것이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60+기후행동은 앞으로도 청년기후긴급행동을 비롯한 국내외 시민단체와 함께 기후 위기 극복에 역행하는 기업 및 산업 활동에 대한 감시와 비판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다.
2023년 6월 10일
60+기후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