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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are working on the UX/UI design for a large hotel owners and hospitality management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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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관입니다.
제가 자연을 좋아하고 지금 바다 생물을 연구하고 있어서 '물고기 아닌 물살이 도감' 북토크 공지가 뜨고 속으로 참여하고 싶단 마음이 스물스물 올라왔어요.
하지만 삼척은 먼 곳! 결단이 필요했고. 마침 삼척에서 생명 존중의 첫 채집을 시도해보자는 추가적인 계획과 함께 삼척으로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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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토크 당일을 기다리며 '물고기 아닌 물살이 도감'을 짬내서 읽었어요.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찾는데, 인문학 도서칸 쪽에 이 책이 있을 줄 알았어요.
과학책이라는 생각을 딱히 안했던 거 같아요. 그런데 과학 도서칸에 있더라고요.
이 책을 읽으면서도 나도 몰랐던 물살이의 신묘한 점을 알아갈 수 있는 게 좋았어요.
그중 감성돔이 기억나는데요. 감성돔은 검은 색이랍니다. 저한텐 큰 발견이에요. 돔에 대해 하나도 몰랐거든요.
게다가 감성돔은 양성, 암수한몸일 때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인간의 몸으로 잘 이해되지 않는 것을 감성돔 몸을 통해 수용하게 됩니다.
북토크는 저자인 민선님의 이끔과 민선의 동료 '넓적한 물살이' 뮁의 노래로 더 풍성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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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하면 이번 북토크로 '넓적한 물살이' 멤버들과 생명, 기후에 관심있는 삼척 주민을 긴급행동 동료들과 함께 만난 게 즐거움이었어요.
다양한 수위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삼척 새집에 모여서 반갑고 대!환영하는 마음였습니다.
위 사진은 뮁님이 요리해준 비건만두튀김과 떡볶이 + 삼척 한 집의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의 막걸리 입니다
음식 나누며 흥겨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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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의 새벽 바다 참 예쁘더라고요.
콧물 질질 흘리며 장장 두 시간 동안 해안 모래를 채집했는데요. 모래 사이에 사는 1mm보다 작은 동물을 살아있는 채로 학교에 갖고 와 관찰했습니다.
가지고 온 사진 중 위 현미경 사진은 톡토기라는 곤충입니다. 소금쟁이처럼 바다 위에 떠있는 친구입니다. 소금쟁이가 그들의 천적인데 천적이 달려드면 톡토기는 벼룩처럼 엄청난 다리 힘으로 하찮게 날아갑니다. 유튜브에 찾아보면 꽤 귀엽게 날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아래 현미경 사진은 제가 연구하는 선충이라는 친구입니다. 선형동물로도 불리는 선충은 척추동물과 같은 범주의 이름인데요. 매끄러운 몸으로 S자로 움직이는 게 특징입니다. 우리가 아는 강아지 심장사상충, 고래 회충, 인간 몸에 사는 회충, 요충, 편충, 십이지장충 모두 여기에 속해요. 기생하지 않고 바다흙, 땅흙에서 혼자 사는 친구들도 많아 환경을 알려주는 지표생물로도 알려져있어요. 저는 채집과 실험의 폭력성을 재고하고 대안적인 연구 방법론을 찾는 데 관심이 있는데요, 이번 채집이 그 길의 첫걸음이라 생각합니다. 또, 삼척 바다에서 사는 작은 생명은 뭐가 있는지 궁금해서 채집한 것도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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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집을 다녀온 후 긴급행동 멤버들과 함께 삼척블루파워, 우리나라 마지막으로 준공된 화력발전소를 보러 갔어요.
차를 타고 산길을 고불고불 올라가서 차도가 멈춘 곳에 내려 걸어서 또 올라가면 아래 광경이 보입니다.
과거 광산이었던 부지여서 산 속 깊이 숨겨진 느낌이에요.
특히 이 깊이감이 엄청나서 무서웠답니다.
삼척블루파워가 일찍 멈추고 닫는다면 이 자리에 무엇을 채울 수 있을까, 어떤 일을 벌일 수 있을까 상상해보잔 은빈님 제안에 저는 뭔가 획기적인 게 떠오르지 않았어요. 저도 놀이공원만 떠올랐답니다.
그래도 처음으로 이 광경을 내 눈으로 볼 수 있어 좋았어요. 현실감을 느낄 수 있어서 말이죠. 계속 보다 보면 뭔가가 떠오르겠죠.
저는 삼척블루파워보단 저 뒤로 보이는 송전탑이 눈에 들어왔어요.
삼척블루파워 부지 내 있는 송전탑 전선이 내 머리 위 송전탑으로 이어지고,
또 다른 송전탑으로 이어지고. 그렇게 저 뒤에 있는 송전탑도 이어 이어 산을 넘어 넘어 가더라고요. 그렇게 서울로 가겠구나 생각이 들어 이 곳과 내가 사는 곳의 연결감을 느꼈어요. 산을 가로짖는(찢는) 전선망이 압도적입니다.
날씨는 춥지도 않고 햇살이 비추니 좋았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수아가 차려준 생일밥상. 호박전. 두부튀김. 미역국. 현미밥.
긴급행동 멤버인 수아, 주은, 은빈과 맛있게 먹었습니다.
참 고마웠습니다. :-) 저도 나눌 수 있는 게 있다면 기꺼이 나누겠어요! ㅎㅎ
그럼 이만 북토크에 삼척 답사 한 스푼의 후기였습니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