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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후기[260418] 뒤늦은 공동체 공부모임 4월편 후기

김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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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학예창작씨앗으로 인사드리는 주은입니다.

학예창작씨앗 멤버들은 매월 한 차례씩 모여 공동체 공부모임 활동을 한답니다. 이번 4월에는 학예씨앗 멤버인 하리타님의 미출간 원고 <손잡고 뻗어나간 페미니즘>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었어요.


원고 자체는 하리타님이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에 기고한 <월경 만남> 인터뷰 시리즈를 기반으로 했고, 특히 세계 곳곳에서 각자의 정체성과 서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페미니스트들에 초점을 맞춘 원고였어요.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 베를린에 거주하는 흑인 여성, '백인성 치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국계 미국인... 하리타님의 깊이있는 질문을 따라가다보면 시간이 흘렀는지도 모르게 인터뷰이들의 삶과 생각에 푹 빠지게 되었어요. 그야말로 정말 재밌는 독서 경험이었습니다. (누군가의 삶을 두고 '재밌다'고 표현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지만, '재밌다'는 표현 말고는 하리타님의 글을 읽으며 느끼는 놀라움과 기쁨을 설명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흑흑)


후기를 쓰는 지금으로부터 꽤 지난 시간이지만, 모임 때 멤버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던 것만큼은 생생히 기억납니다. 각자에게 와 닿았던, 중요하다고 느낀 지점을 하나씩 꺼내어 열정적으로 설명하는 저와 멤버들을 보고 절로 웃음이 나왔어요. 저의 경우 독일에서 교환학생으로 거주했을 때 느꼈던 '영원한 이방인'이라는 감각이 하리타님의 글에서 문장으로 정확하게 설명된 것을 보고 말할 수 없이 기쁘고 명쾌해진 기분이었습니다.


학예창작씨앗이 매월 공부모임을 여는 이유는, 청년기후긴급행동이 만들 공동체의 모양새를 구체적으로 상상하기 위해서인 동시에 상상으로 그치지 않고 현실로 옮기기 위해서라고도 대답할 수 있겠습니다. 다양한 정체성이 교차하는 개개의 존재에게 사회의 억압은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닥쳐옵니다. 기후위기와 생태학살도 내가 어떤 젠더 정체성을 지니는지, 어느 지역에서 살고 어떤 인종으로서 어떤 경험을 했는지에 따라 다르게 다가오지요. 그런 개개의 경험을 '개인적'인 것으로 치부하지 않고 공동의 것으로, 정치적인 담론으로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벌써 다음 공부모임이 기다려지네요. 다른 후기로 또 찾아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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