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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김공룡의 발자국] 삼척, 새로운 집에서 다시 시작합니다: 이사 후 첫 이야기 (삼척 거주공간 이사 기념 은빈, 수아 인터뷰)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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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삼척에서는 1년 동안 머물렀던 공간을 떠나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이번 호 <읽어보기>에서는 이를 계기로 삼척에서 생활하고 있는 멤버들에게 이사 소감과 함께 올 한 해의 활동을 되돌아보고, 내년 활동에 대한 기대와 계획을 물어보았습니다.

새로 이사한 공간 앞에서 나란히 서 있는 은빈과 수아



🚛 10월 이사

Q. 이사 축하해요! 새 집은 어때요? 마음에 드나요?

은빈: 네, 확실히 공간의 쓰임이 훨씬 다양해졌어요. 정확한 평수는 모르지만, 이전에는 방 두 개에 거실 겸 주방이 있는 아파트였다면, 지금은 집으로 들어오는 길목에 텃밭과 마당이 있고, 방도 세 개에 주방과 거실이 분리되어 있어요.
가장 크게 느껴지는 변화는 ‘일과 시간의 분리’예요. 예전엔 책상 하나가 식탁, 작업대, 장 본 물건을 올려두는 수납장 역할까지 했거든요. 사람도 많다 보니 서로의 공간을 침범할 수밖에 없었고요. 그런데 지금은 공간이 나뉘어 있어서 그런 점이 정말 좋아요.

수아: 너~무 좋아요. 너무 좋아서 본가 가는 게 괜히 귀찮게 느껴질 정도로, 그냥 집에 꼭 붙어 있고 싶어요. (엄마 아빠 미안~) 현관문만 열고 나가도 계절을 느낄 수 있고, 밤에는 별을 마음껏 볼 수 있다는 게 저한테 정말 큰 행복이에요.
특히 저와 함께 사는 호밀이도 이사 후 훨씬 편안해 보이는데, 그 모습을 볼 때마다 말로 다 할 수 없는 행복감을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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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집에서 제일 사랑하는 공간이 있나요?

은빈: 요즘 제 루틴은 기상 후 머리맡에서 다이어리를 쓰는 것으로 시작돼요. 일어난 시간, 그날의 느낌, 오늘의 다짐을 간단히 적고, 집안일 하나를 처리한 뒤 가장 좋아하는 시간인 ‘마당 앞 캠핑 의자에서 보내는 오전 집무’를 즐깁니다. 그 시간이 정말 특별하게 느껴져요.
일을 하다 보면 오전 노인 일자리 활동으로 마을을 정화하러 어르신들이 오시는데, 마치 NPC처럼(웃음) 스몰토크도 하고 평소 궁금했던 걸 묻기도 해요. 자연스럽게 소통이 이루어지는 순간이죠.
점심과 저녁은 수아와 분담해 준비합니다. 제가 점심 당번이면 11시쯤 집에 들어가 밥을 하고, 아니라면 불러줄 때까지 계속 일을 하죠. 마당에서 햇살을 받으며 조용히 일하고, 가볍게 대화를 나누는 그 시간이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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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 이걸 쓰고 있는 지금도 제가 있는 공간이 바로 그 마당이에요. 제 방 창문 앞에 위치한 마당에서 의자에 앉아 쉬기도 하고 일하기도 합니다.
이 공간을 특히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는 ‘사랑방 역할’을 하기 때문이에요. 방에서 누워 있다가 밖이 시끌벅적하면 창문을 열어 마을 어르신들이 앉아 수다를 떠는 모습을 볼 수 있거든요. 그럼 은빈, 호밀과 함께 간식과 음료를 가져다드리며 담소를 나누죠.
어떤 어르신은 마당 청소를 늘 해주시고, 또 어떤 분은 마당 보수를 했다며 자랑하시기도 해요. 상상만 해도 정말 정겹지 않나요? 🥹 어쩔 때는 우리 집을 지켜주는 요정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


Q. 마당 풍경 중에 소개해주고 싶은 게 있나요?

은빈: TMI이긴 하지만, 마당에서 연두색 펜스를 열고 들어가면 펜스 너머로 탁 트인 풍경이 펼쳐져요. 의자를 산 쪽으로 돌려놓으면 막힘 없이 이어지는 뷰가 정말 좋고, 노래를 듣거나 통화·업무를 볼 때도 이 자리에서 하면 마음이 시원하게 열리는 느낌이라 더 편안해요. 참고로 차양이 쳐져 있는 곳은 수아님 방 쪽이라, 그늘이 필요할 때는 그 곳을 이용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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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 이 집을 선택할 때 큰 메리트였던 풍경이죠! 저희 집은 거실 창문을 열면 시멘트 공장과 발전소 굴뚝, 이어진 송전탑들이 딱 보여요 하하핫 😉. 공기가 조금 안 좋고, 시끄럽긴 하지만 그 덕분에 저희의 ‘운동 욕구’ 같은 게 더 향상되는 느낌이에요. 지금 마당에 앉아 있어도 제 오른편 시야에는 여전히 굴뚝이 보이네요 ㅎㅎ 아자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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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관련해서 뉴스레터 구독자들에게 알리고 싶은 게 있나요?

은빈: 저희가 이사한 곳은 석탄발전소 굴뚝이 바로 보이는 자리예요. 그리고 그 곁에 텃밭도 생겼죠. 이 두 가지는 우리에게 아주 큰 의미가 있어요. 발전소가 보이지 않는 곳으로 멀리 벗어난 게 아니라, 매일 눈에 들어오는 장소에서 살아간다는 것. 그 사실이 우리의 일상과 생각을 더 또렷하게 만들어주는 느낌입니다.

수아: 안녕하세요, 독자님들! 아마 대부분 독자이자 후원회원이신 분들이 많으시겠죠? 덕분에 저희는 거점 공간 이사를 잘 마쳤고, 집에 저희 색을 열심히 불어넣고 있는 중이에요. 준비가 끝나면 홈페이지를 통해 ⭐️후원회원⭐️만 숙박 예약을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입니다! 준비되는 대로 소식 전할게요. 아직 후원회원이 아니신 분들은 지금이 딱 좋은 기회일지도~ ❤️‍🔥 항상 감사드립니다!



📒2025년 돌아보기

Q. 2025년, 올해 삼척 생활을 3가지 키워드로 정리하자면?

은빈:
1. 분석과 연결: 삼척 주민으로서 느낀 감각을 더 세밀히 관찰하고 이해할 수 있었어요. ‘상맹방리’ 주민들과의 관계 속에서 각자의 욕구와 결핍을 체감하며, 나도 삼척 시민으로서 그 필요를 공감하게 되었죠. 이렇게 깊이 분석하고 파악하며 연결할 수 있었던 경험이 올해의 큰 수확이에요.
2. 버거움과 도전: 청년, 여성, 이주민으로서 느낀 막막함과 부담도 컸어요. 우리의 말이 원주민에게 어떻게 들릴까 고민하고, 우리의 꿈과 원주민의 꿈을 연결할 방법을 찾는 과정은 익숙하지 않은 길이었죠. 청년이라는 위치가 특권이자 소수자성이 되는 순간도 경험하며, 그 벽을 넘어서는 감각을 배웠습니다.
3. 터전 감각: 삼척에서 장기적으로 삶을 구상하는 ‘터전’이라는 감각이 생겼습니다. 개인적인 삶뿐 아니라 공동체적 차원에서, 현재와 미래의 멤버들과 함께 펼쳐갈 이야기를 생각하게 되네요. 구체적인 실현 방법은 2026~27년의 과제지만, 그 기반을 올해 조금씩 마련한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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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
1. 돌봄: 삼척에 와서 서로 돌봄의 실체를 발견한 느낌이에요. 은빈, 호밀과 서로 돌봄을 주고받으며 감사함을 참 많이 느껴요.

2. 사랑: 사랑하는 게 더욱 많아졌어요. 각 계절을 사랑하고, 높은 하늘과 흔들리는 나무, 푹신한 땅을 사랑해요. 전에는 무언가를 사랑하면 잃는 슬픔이 너무 크다 보니 일부러 사랑에 빠지지 않으려 노력했었어요. 하지만 삼척에서 호밀이와의 관계가 더욱 깊어지며 잃는 두려움보다 사랑할 용기가 더 커졌고, 그렇게 온 마음을 낼 수 있게 됐어요. 계속해서 파괴되고 황폐화 되는 삼척에서 자연을 사랑하기란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또 자연 덕분에, 제가 사랑하는 자연 덕분에 발 붙이고 있어요.

3. 희망: 사실 절망과 희망 중 고민했어요.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상실과 절망이 커서 힘든 마음이 자주 찾아왔어요. 하지만 절망 뒤엔 희망이 있고, 그 희망이 있단 걸 아니까 맘껏 절망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저흰 삼척에서 꼭 보고 싶은 모습이 있으니 그 작은 희망을 바라보며 활동하고 있답니다.

 


Q. 감사한 사람이 많을 것 같은데, 한 두 분 정도 골라서 감사의 메시지를 남겨주세요!

은빈: 블루파워에서 2년째 근무 중이신 세일님. 아직 아주 친밀하다고 할 순 없지만, 긴급행동에게 마음을 열고 만남에 응해주신 점이 참 고마워요. 앞으로 정의로운 전환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우리가 서로에게 장벽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인데, 그럼에도 막지 않고 우호적으로 맞이해주신 마음에 큰 감사를 느낍니다. 그래서 더 앞으로가 기대돼요.
그리고 수아! 나의 첫 삼척 메이트. 삼척에 처음 들어왔을 때 막막하고 혼란스러웠고, 정말 많은 걸 처음부터 다져야 했는데, 그 시간들을 함께 상상하고 구상해준 파트너로서 너무 큰 수고를 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내년 복학도 잘 해내길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수아: 저는 저의 식구, 은빈과 호밀이에게 참 감사해요. 사실 7월쯤 번아웃이 온 뒤로 지금까지 상태가 조금 오락가락한데, 두 덕분에 일상을 유지하고 있어요. 은빈이 있어서 제 상태를 솔직하게 마주할 수 있고, 호밀이 덕분에 규칙적인 삶을 살게 되거든요. 늘 고맙고 사랑합니다! 우리 오래오래 같이 살자… 쪽!


Q. "정신 차리고 보니 ________ 가 나의 일상이 되었다.”

은빈: 음식물 잘게 자르기. 텃밭 퇴비함을 만들고 있어요. 생각보다 염분 없는 음식들을 일일이 자르고 모으다 보니 손이 많이 가더라고요. 이전에는 그냥 버리고 처리만 하면 됐는데, 지금은 그 과정 자체가 저에게 중요한 운동 철학이 되었어요: ‘순환’. 버려지는 행동으로 의미를 단절하지 않고 계속 연루하고 연결하는 것. ‘저 사람은 글러먹었다, 가망없다’에서 ‘과연 그럴까?’를 생각하는 것처럼, 스스로를 보는 태도에도 같은 맥락이 적용됩니다.

수아: 말 걸기. 저희는 삼척에 자리를 잡아야 하는 입장이어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얼굴을 트기 위해 많이 노력했어요. 작년 한 달 살이 때는 걷다가도 인사하고 말을 걸곤 했는데, 그땐 목적성이 컸던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은 목적 없이 그저 친해지고, 수다 떨고 싶어서 자연스럽게 말을 걸게 돼요. 삼척 주민분들이 너무 친절한 덕분에 어느새 말 걸기가 일상이 되었고, 지금도 새로운 관계를 계속 만들어가는 중입니다.


Q. “삼척의 '이곳' 만큼은 꼭 뉴스레터를 통해 널리 알려야겠다.”

은빈: 선창해변! 지도에도 나오는 미지정해변인데, 삼척에 들르신다면 여기서 일출을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우측으로 블루파워 항만시설도 보이고, 조용하며 산자락에 있는 작은 해변이죠. 늦여름에는 물에 들어가기 어렵지만, 일출을 보러 오면 물에 들어가지 않아도 바다와 연결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뚜벅이와 자전거로 접근하기에도 좋고, 블루파워 배가 들락날락하는 풍경도 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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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 바람의 화원! 이사 전에도 호밀이와 산책하러 자주 갔던 곳인데, 이제 걸어서도 갈 수 있게 되었어요. 올라가는 길 골목마다 예쁘게 꾸며져 있고, 꼭대기에서 펼쳐지는 바다 뷰가 압권이에요. 어느 시간에 가도 예쁘지만, 해 뜰 때와 질 때 특히 아름답죠. 밤에는 조명 덕분에 야경도 좋고요. 사실 여기서 시멘트 공장, 발전소 굴뚝, 항만시설까지 한눈에 보이니 ‘답사 수준’으로 관찰도 가능해요 🤤. 다음에 삼척 오시면 꼭 같이 가요!


Q. “삼척에서 일군 행사 중 _______가 제일 뜻깊었다.”

은빈: 기후밥상. 동해삼척기후위기비상행동 분들이 제안해 주 1회씩 함께 점심을 먹었는데, 긴급행동은 처음엔 조직적으로 비건 원칙을 따르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서로 연결되고 요청하면서 점차 비건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이 늘었고, 때론 아예 비건이었던 적도 있었어요. 서로 간섭하고 응답하며 함께 변화를 만들어가는 순간들이 정말 감사하고 의미 있었습니다.

수아: 김공룡 여름캠프! 총 세 번 달에 한 번씩 진행했는데, 품이 많이 들어간 만큼 애정과 성취감도 컸어요. 참여자와 스텝 총 27명의 연결고리들이 참 소중했죠.


Q. “2025년 삼척에서 살다보니 __________ 까지 해 봤다.”

은빈: ‘이런 활동하느니 시집 가는 게 낫겠다’는 소리까지 들었다. 상맹방리 노인회장님께서 이런 말씀을… ㅎㅎ 별 소리 다 듣고 활동합니다. 재밌기도 하고요. 주민분들께 애정이 있으니까, ‘그럼 제가 맹방을 떠날까요, 회장님? ㅋㅋ’라고 농담도 했습니다.

수아: 수아 발표회! 아직 하진 않았지만 계획 중이에요. 삼척에서 기존 활동가분들과 가까운 사이가 되었지만, 정작 저를 소개한 적이 없는 것 같아서요. ‘잠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아시려나?’라는 생각이 들며 허탈하기도 했는데, 올해 안에 제 정체성과 이야기를 소개하는 자리를 만들 예정입니다.


Q. “2025년 말미가 되고 보니 내가 원하던 __________(목표 등)에 한발짝 더 가까워졌다.”

은빈: 정의로운 전환에 대한 삼척 시민들의 염원, 바람. 어제 영화 <종이 울리는 순간>을 보고 ‘나를 알려면 타인을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영화의 배경인 강원도 정선을 통해 삼척을 다시 보게 됐거든요. 삼척은 일제강점기부터 공업화가 시작된 특이 케이스라 다른 곳과 달리 공동체 전반에 ‘이제는 개발보다 보존’이라는 감각이 있어요. 고령화, 소멸 문제 속에서도 주민들이 자연을 지키고, 노인이 건강히 자기 집에서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정의로운 전환이 여기서라면 가능하겠다는 희망이 생겼어요.

수아: 지역에서의 삶. 원래 올해 휴학하며 각 지역을 돌아다니며 살아보고 싶었는데, 긴급행동이 삼척으로 향하기로 하면서 저도 함께하게 되었어요. 수도권에서 살며 경험하지 못한 감각들을 삼척에서 경험하고, 거기서 시작되는 운동을 기대했는데, 그 목표는 거의 달성한 느낌이에요.



👀2026년 내다보기

Q. "내년에는 _________ 를 더 능숙하게 해내고 싶다."

은빈: 삼척으로의 초대. 이사 후 잘 적응하면 내년 사업 구성 때 새로운 시스템을 제안하고 싶어요. 후원회원분들이 셀프 체크인·체크아웃으로 1박을 예약할 수 있는 방식인데, 이렇게 하면 더 일상적으로 삼척에 드나들며 긴급행동과 연결될 기회가 생기겠죠. 이전 집에서는 꿈도 못 꾸던 일이었는데, 이를 통해 후원회원분들을 더 많이 만나고 싶기도 합니다.

수아: 활동 비중 조절. 내년에는 복학 예정인 대학생으로서 학교 생활, 활동, 알바를 병행해야 해서 지금처럼 몰입도 있게 활동하지는 못할 것 같아요. 하지만 활동이 제 삶에서 뒤로 밀리지 않도록 균형을 잘 잡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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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026년, _________ 와 함께라면 더 잘 될 것 같다."

은빈: 지구법. 갑자기 의외일 수도 있겠지만, 석탄발전 논의가 인간 사회에 국한되기 쉽잖아요. 노동자 일자리 전환, 지역 경제 대안도 버거운데, 지구공동체 전체를 감각하는 것은 더 어렵죠. 지구법의 감각을 세계 인식과 질서 전반에 적용하면, 긴급행동이 지향하는 비인간 주민과의 전환, 생태 위기 속 다종적 공생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저도 그런 세계를 어떻게 만들지 배우고 싶습니다.

수아: 우리 멤버들. 조금 뻔한 대답이지만, 진심이에요! 긴급행동은 단체라기보다 공동체의 성격이 큰데, 서로 안부를 묻고 소중한 존재로 함께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2026년은 잘 될 수밖에 없죠.


Q. "내년에 찾아올 ____________ 가 너무 기대된다!"

은빈: 탈석탄법 통과! 제정시민연대에서 2022년부터 입법운동을 이어오셨고, 올 연말 발의를 앞두고 계세요. 내년에는 통과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본게임은 이때부터 시작인데, 당사자 지역과 주민이 어떻게 풀어갈지 공이 넘어올 때, 긴급행동이 쌓아온 저력과 관계를 발휘할 기회가 될 것 같아요.

수아: 여름. 내년 사업도 기대되지만, 개인적으로는 바다 수영이 가장 기다려져요! 이번 여름에 발견한 수영 스팟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는데, 이사 후엔 자전거로도 쉽게 갈 수 있어 기대가 커요.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여름아, 조금만 기다려~


Q. 내년 12월 31일의 내가 _________라고 말하고 있다면 좋겠다.

은빈: '드디어 상맹방리 폐축사를 이용할 수 있게 됐어!’ 과연 예언이 될지, 망상이 될지는 시간이 알려주겠죠 ㅎㅎ

수아: '저 드디어 졸업해요.' 진짜 가능성 없는 얘기지만, 상상이니까 해볼 수 있잖아요? 이제 저에게는 학교보다 활동이 더 중요해져서, 남은 1년 최대한 삼척을 비우지 않고 졸업할 방법을 찾고 있어요. 언제 복학할지는 아직 모르지만, 빨리 끝내버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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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이(인터뷰어): 주은

다듬은이(편집자): 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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